MICE 산업의 새로운 ‘동력’이 되다
2026년 현재, 국내 시티투어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달리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비즈니스와 여가를 결합한 ‘블레저(Bleisure)’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시티투어버스와 마이스(MICE: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결합이 새로운 지역 경제 활성화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마이스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정리한다.

1. 국내 시티투어버스 성공 사례: 차별화와 친환경이 핵심
국내 시티투어버스는 지자체별 특성을 살린 테마와 기술 도입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 서울: ‘전기 오픈탑 버스’와 ‘야경 투어’의 조화 서울시티투어(타이거버스 등)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국산 전기 오픈탑 2층 버스를 통해 소음과 진동 없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남산 N서울타워와 한강변을 잇는 ‘야경 코스’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등극하며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 부산: 해안 절경을 품은 ‘브릿지 투어’ 부산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세븐 브릿지’를 활용한 테마 코스로 성공했다. 도심과 바다를 잇는 순환형 코스는 크루즈 관광객과 연계되어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도시의 역동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을 받는다.
- 아산: ‘방문의 해’ 맞춤형 테마 코스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운영 중인 아산 시티투어는 휴(休)캉스, 인생네컷, 역사기행 등 요일별 맞춤 테마를 도입했다. 단순한 이동이 아닌 ‘체험형 콘텐츠’로 변모하며 외곽 지역 관광지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2. MICE 산업과의 연계 방안: ‘비즈니스 관광’의 고도화
마이스 참가자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지출 규모가 크고 체류 기간이 길다. 이들을 시티투어버스로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다.
① ‘애프터 비즈니스(After Business)’ 전용 셔틀 운영
국제회의나 전시회가 끝난 저녁 시간대, 마이스 전용 베뉴(COEX, KINTEX, BEXCO 등)와 주요 시티투어 거점을 연결하는 ‘익스프레스 야경 투어’를 운영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도시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은 비즈니스 여행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② 맞춤형 ‘테크니컬 투어(Technical Tour)’ 연계
MICE 행사의 주제와 연계된 산업 현장 방문 코스를 시티투어 노선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 예시: IT 컨퍼런스 참가자를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나 스마트 시티 거점을 경유하는 시티투어 노선을 기획하여 산업 시찰과 관광을 동시에 제공한다.
③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통합 서비스 제공
‘서울 블레저 플랫폼(seoulbleisure.com)’ 등 마이스 전용 플랫폼과 시티투어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야 한다. 행사 등록 시 시티투어 패스를 옵션으로 구매하거나, 배지(Badge)를 소지한 참가자에게 즉시 탑승 및 할인 혜택을 주는 ‘심리스(Seamless)’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④ 지속가능성(ESG) 가치 공유
최근 국제회의 유치 시 ‘친환경성’이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되고 있다. 전기·수소 시티투어버스를 마이스 참가자 공식 수송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개최 도시의 ESG 실천 의지를 홍보하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3. 기대 효과 및 향후 과제
시티투어버스와 마이스의 결합은 단순한 관광 상품 확대를 넘어, 도시 전역을 전시 공간으로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 구분 | 주요 기대 효과 |
| 경제적 측면 | 마이스 참가자의 체류 기간 연장 및 지역 상권 소비 촉진 |
| 브랜드 측면 | 도시의 첨단 이미지(전기버스, 디지털 가이드)와 문화적 매력 동시 전파 |
| 운영적 측면 | 비수기 및 평일 탑승률 제고를 통한 시티투어 사업의 자생력 확보 |
결론적으로, 2026년의 시티투어버스는 단순히 정해진 노선을 도는 차를 넘어,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도시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지자체와 MICE 기획자 간의 긴밀한 협력이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글로벌 MICE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